콘텐츠로 건너뛰기

여자 주인공 미스 캐스팅 논란에도 엄청난 인기를 끈 웹툰원작드라마

  • 기준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의 경우, 캐스팅 싱크로율에 대한 이야기가 늘 따라붙는다. JTBC 금토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역시 여자 주인공 조이서 역의 캐스팅을 두고 ‘원작과 이미지가 다르다’라며 방영 전부터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개성 강한 캐릭터들과 빠른 전개로 시청자들을 끌어당기며 흥행에 성공했다. 우리나라에서의 인기도 대단했지만, 일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이태원클라쓰’는 2020년 JTBC에서 방송된 금토 드라마로, 조광진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불합리한 세상에 무릎 꿇지 않는 청년 박새로이가 이태원에서 작은 포차 ‘단밤’을 시작하고, 거대 외식기업 장가에 맞서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연출은 김성휸, 강민구 PD가 맡았고, 극본은 원작자인 조광진 작가가 직접 썼다.

출연진이 아주 탄탄했다. 박서준은 소신 하나로 인생을 버티는 박새로이 역을 맡아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김다미는 천재적인 두뇌와 강한 개성을 가진 조이서, 유재명은 장가그룹 회장 장대희, 권나라는 새로이의 첫사랑이자 장가 직원 오수아로 나왔다.

여기에 안보현, 김동희, 류경수, 이주명 등 지금은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배우들이 단밤 식구로서 매력을 뽐냈다.

그런데 방송 전후로 조이서 역의 김다미를 두고서 ‘미스 캐스팅’이라는 말이 나왔다. 이태원 클라쓰 원작 속 조이서는 차갑고 도도한 냉미녀 느낌이 강한 캐릭터였다.

그에 반해 김다미는 상대적으로 귀엽고 부드러운 인상이라 ‘남자들이 한눈에 반하는 설정이 잘 와닿지 않는다’, ‘클럽 장면이나 인기 많은 장면에서 몰입이 어렵다’는 반응이 있었다.

드라마 속 단발머리와 투톤 탈색 스타일이 원작의 플래티넘 금발 이미지와 달라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원작과 똑같이 생긴 배우는 아니지만, 조이서라는 캐릭터가 가진 당돌함, 영리함, 감정 기복, 직진하는 에너지를 연기로 잘 살렸다는 평가가 많았다.

본인만의 조이서를 새롭게 창조해낸 셈이다. 김다미는 이 작품으로 2020년 백상예술대상에서 신인연기상을 받으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결국 이태원 클라쓰는 미스 캐스팅 논란을 작품의 순수 재미로 눌러버렸다. 초반에는 외모 싱크로율 이야기가 많았지만, 회차가 진행될수록 박새로이의 복수극, 단밤 멤버들의 성장, 장가와의 대결 구도가 시청자들을 끌어당겼다.

그리하여 최종 16회를 16.5%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로 마무리해다. 매회 화제성도 엄청났다.

김다미의 조이서가 모두에게 완벽한 캐스팅은 아니었을지 몰라도, 드라마 흥행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캐릭터임은 분명하다. 여자 주인공 미스 캐스팅 논란에도 엄청난 인기를 끈 웹툰 원작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