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을 기다린 무전이 다시 울릴 수 있을까? 김혜수와 이제훈이 10년 만에 다시 뭉친 tvN 기대작 ‘두 번째 시그널’이 촬영까지 모두 마쳤지만, 또 다른 주연 배우 조진웅의 논란 이후 편성이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팬들의 기다림과 기대감이 컸던 만큼 허탈감도 적지 않다. 과연 우리는 이 작품을 볼 수 있을까?

tvN 개국 10주년 특별기획으로 2016년 방송된 ‘시그널’은 단순한 수사물이 아니었다.


현재의 프로파일러 박해영, 과거의 형사 이재한이 낡은 무전기를 통해 연결되어 미제 사건을 풀어가는 이야기였다. 여기에 장기미제전담팀 팀장 차수현도 중요한 역할로 등장했다.

과거가 바뀌면 현재도 달라진다는 설정 덕분에 매회 긴장감이 넘쳤고, 실제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에피소드까지 더해져 ‘잘 만든 장르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인기도 엄청났다. 첫 방송부터 5.4%의 높은 시청률로 출발했고, 마지막회는 무려 12.5%를 기록했다. 당시 케이블 드라마로는 엄청나게 높은 수치였다.

김은희 작가의 대본, 김원석 감독의 연출, 여기에 김혜수, 조진웅, 이재훈 등 배우들의 연기가 맞물리며 ‘시그널 신드롬’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그렇기에 거의 10년 만에 들려온 후속작 소식은 팬들에게 너무나도 반가운 뉴스였다. tvN은 개국 20주년을 맞이하여 후속편인 ‘두 번째 시그널’ 제작을 공식화했고, 시즌1 주역인 김혜수, 이제훈, 조진웅이 다시 출연한다고 밝혔다.

이번에는 실제로 촬영에도 들어갔고, 2025년 8월 11일을 끝으로 모든 촬영이 종료됐다. 후속 작업만 남은 상태였기에 2026년에는 무조건 방영되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조진웅 과거사 논란이다. 2025년 12월, 조진웅의 과거 소년범 논란이 알려졌고, 이후 그는 활동 중단과 은퇴를 선언했다.

이 여파로 ‘두 번째 시그널’은 당초 기대했던 2026년 편성에서 빠지게 됐고, 최근에는 하절기 편성 불발과 무기한 연기 소식도 전해졌다. 방송사의 공식 표현은 ‘편성 미정’이다.

시청자 입장에서 가장 궁금한 것은 ‘언제 볼 수 있느냐’이지 않을까 싶다. 현재로서는 아직 확정된 답은 없다. tvN 측은 2026년 4월 보도에서 ‘두 번째 시그널’ 편성은 전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촬영이 끝났지만 우리는 볼 수 없는 작품이 된 것이다.

방송국과 제작사가 ‘작품과 시청자를 위한 최적의 방안을 찾겠다’라고 했으니 조금은 더 기다려야 되지 않을까 싶다. 볼 수 있을까? 아니 공개가 될 수 있을까? 조진웅이 참 밉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