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리고 결말 강추 후기 뻔한 하이틴인 줄 알았는데… 웰메이드 호러드라마였네! 넷플릭스 시리즈 시즌2 기대

4월 방영예정드라마 중에서 가장 기대를 하지 않았던 (당연히 주인장 기준임) 넷플릭스 시리즈 ‘기리고’가 의외의 보물 같은 드라마로 거듭났다.
그저 그런 하이틴물인줄 알았으나 (하지만 하이틴 장르 좋아함ㅋ) 신선한 마스크의 신인 배우들, 탄탄한 시나리오와 연출력, 이 모든 것들을 뒷받침해주는 연기력까지 더해져 오랜만에 강추할만한 한드가 나왔다는 사실에 살짝 설레기까지 할 지경!
줄거리


드라마 ‘기리고’는 소원을 들어주는 어플 ‘기리고’를 재미로 이용하다 예상치 못한 저주에 빠지게 된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과연 이 아이들은 저주로부터 탈출해 다시금 평범한 학창시절을 살아갈 수 있을까?
넷플릭스 기리고 결말 후기 (스포주의)

암암리에 학생들 사이에 퍼지게 된 애플리케이션 ‘기리고’의 존재.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했던 최형욱(=이효제)은 소원을 들어준다는 말에 반신반의하며 어플을 깔고 실행한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친구들이 자신을 험담하는 통화를 받게 되지만, 귀신의 장난질이었던 것!
기리고는 소원을 들어주는 대신, 그 대가로 저주를 걸었고 결국 형욱은 끔찍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드라마 초입부에 경고하고 있듯이 ㅈㅎ 소재가 있고, 죽는 장면들이 꽤나 잔인성이 높기 때문에 고어한 장면을 잘 못 보는 분들이라면 보기 어려울지도 ㅠ



형욱과 초등학생부터 친구로 지내왔던 아이들은 모두가 충격에 빠지고 말았고, 기리고를 통해 소원을 빈 사람은 저주에 걸린다는 관계성을 파악하게 된다.
코딩에 관심이 많았던 강하준(=현우석)은 프로그램을 동원해 어플을 삭제하고자 하지만, 초기화를 해도 삭제되지 않고 죽음을 경고하는 타이머가 여전히 작동해 절망하고 만다.


가벼운 마음으로 소원을 비는 영상을 전송했던 김건우(=백선호) 역시 저주 레이더의 예외는 아니었고, 귀신에게 농락당하며 손톱으로 눈을 긁고 하준을 목졸라 죽이려고까지 하는데…
기리고에 출연한 배우들 모두가 인상적이지만,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건우 역의 백선호!! 이런 영상을 남겨두고 군대를 가버리면 어뜩하농… 빨리 도라와 차기작 찍어주쇼


건우와 소꿉친구이자 사귀는 사이인 유세아(=전소영)는, 건우가 죽을 위기에 처하자 건우를 구하기 위한 소원을 빌어 저주의 화살을 자신으로 돌려버린다.
이게 순애가 아니면 뭔데 ㅠ_ㅠ

건우에게 목이 졸려 죽을 뻔 했던 하준의 상황을 알게 된 햇살(하영, 전소니)은 무당으로 남편 방울과 산속에서 살고 있다.
동생과 동생 친구들을 위험으로부터 구해내기 위해 자신의 힘을 이용하고자 하지만, 원한이 깊이 때문일까? 해피엔딩으로 가는 길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다.

햇살과 세아는 어플의 매흉(?)이 되는 붉은 폰을 찾아 나서기로 한다. 현실이 아니라 꿈과 같은 또 다른 세계를 구성해 권시원, 도혜령을 만나고 서사를 풀어나가는 연출이 약간 헷갈리기도 했는데 좋았던 부분 중에 하나로 꼽음.




햇살의 남편 방울 역으로 노재원 배우가 나온다. 하준의 ‘매형’ 소리에 사랑 고백을 받은 것처럼 살살 녹는 표정이 일품이었던 ㅋㅋ
해결사 역할이라기보단 아이들과 함께 고난을 겪기도 하는데, 이렇게 죽나??? (사실 죽었어도 ㄱㅊ했던 설정) 싶었으나 살려주어서 마음이 편-안!

(군대 간 백선호 대신에 등신대 세워놓고 제발회한거 왜이리 웃김 ㅠ)
드라마 ‘기리고’ 결말은 이렇다.
무당의 딸이라는 사실을 감추려던 ‘권시원’은 친구였던 ‘도혜령’을 오해로 인해 놀림거리로 만들어버린다. 이에 시원이 개발한 ‘기리고’에 저주가 담긴 소원을 빌고, 시원 역시 “도혜령의 저주가 반복되기를” 이라며 빌어 저주가 시작된 것.
세아는 귀신에 현혹되어 여러번 고비를 맞기도 하고, 절대 포기하지 않는 나리의 영혼이 쫓아와 위기에 빠지기도 하지만 결국 원흉이 되는 붉은 폰을 찾아 햇살의 화살을 꽂고! 파괴하는 것에 성공!!!
형욱이 죽기는 했지만,,, 건우 세아 하준 모두 무사했고 의식 이후 어플도 삭제가 가능해짐! 방울도 철근에 관통되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지만, 수술 후 무사히 깨어난다.
기리고 시즌2 기대


마지막화 이후 이어지는 에필로그를 통해 시즌2를 암시하는 열린 결말도 엿볼 수 있었다.
나리의 최후가 죽었다든지, 살았다든지 확실하게 언급되진 않고 세아가 “그때 내가 끝까지 데리고 나왔어야 했는데…”라는 말이 있기도 하고
나리의 폰을 열어보는 민수(형욱의 디스코드 친구)를 통해, 또 다시 기리고의 저주가 시작되는 것일까…싶기도.


생각해보니 ‘착신아리’라는 옛날 일본 영화가 생각나는 것 같기도 한데… 내가 그 영화도 좋아했던 걸 보면 역시나 취향은 소나무 ^_ㅠ

솔직히 건우가 남주 롤이라기엔 많은 활약을 펼치진 않았지만, 그럼에도 기억에 남는 이유는 초반부 건우세아 풋풋한 하이틴로맨스물을 말아주기 때문이겠죠(..?)
여친 기다린다고 우당탕탕 달려내려오고, 볼뽀뽀에 세상 다 가진듯 함박 웃음 짓다가, 한번 볼뽀뽀했다고 기다렸다가 냅다 입뽀뽀 해버리는 남자짓까지!!!
건우세아 전작에서도 짝사랑으로 만난 사이라면서요?_? 이 또한 드라마의 완성이 되는 포인트인 것이다~!~!